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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미주서안 물동량 전년比 61% 증가”
뉴스종합| 2016-12-15 11:38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미주노선 서비스 중 미주서안(西岸) 물동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JOC의 자회사인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물동량이 올해 11월 말 기준 1만4769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9183TEU) 대비 5586TEU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 동월(4.9%) 대비 2.4% 뛰었다.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 노선 점유율 1위는 에버그린(12.9%)으로, 뒤이어 CSCL(11.0%), MSC(7.9%), APL(7.7%), 현대상선 순이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미주서안 대체선박 투입(9월)과 대체선박의 정기 서비스(상해-부산-LA) 전환으로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미주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6.2%로 전년 동월(4.7%) 대비 1.5% 증가했다. 물동량은 1만3267TEU에서 1만9237TEU로 45% 증가했다. 미주 전체 노선 물동량 1위는 에버그린(3만5094TEU), 2위 머스크(3만890TEU), 3위 CSCL(3만480TEU), 4위 MSC(2만7146TEU) 순이었다.

현대상선은 또 최근 ‘반쪽 동맹’이라는 비판을 받은 해운동맹 ‘2M’과의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미주노선에 대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내년 3월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이던 LA 롱비치터미널 인수건이 마무리되면 물동량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 인수자는 MSC로, 현대상선은 MSC로부터 일부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상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롱비치터미널의 최대 주주가 한진해운에서 MSC로 바뀌긴 하지만, 현대상선의 일부 지분 확보로 터미널을 활용하면 미주노선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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