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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알칼리 누출여부 알려주는 페인트 나왔다
뉴스종합| 2016-12-17 08:00
“별도 장비없이 화학물질 누출 확인” 조광페인트-포스코, 특허 출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화학물질 누출여부를 간단히 알려주는 페인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조광페인트(대표 문해진·이대은)는 최근 산·알칼리 누출 시 변색을 통해 누출여부 확인이 가능한 검지용 도료 ‘DCS(discolor system paint)’에 대한 국내 특허를 포스코와 함께 공동 출원했다. 



DCS는 조광페인트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산, 알칼리에 의한 변색으로 이를 검지할 수 있다. 산성, 알칼리성 물질의 누출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 가능하다. 각종 산과 알칼리를 사용하는 용기 수송수단,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양사는 밝혔다.

DCS는 기존의 검지용 물질이 정해진 색상만을 구현(황색→적색, 무색→적색 등)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기재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옥외 시공 때 햇빛에 의한 탈색 등이 적은 게 특징이다.

또 기존 검지용 물질(부착형, pH페이퍼) 사용을 위한 방습 필요성이 없으며, 붓이나 롤러만으로 간편하게 수시 보수할 수 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황산, 질산 등의 화학물질 유출로 인해 작업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DCS 페인트를 통해 안전관리자 및 작업자가 이를 사전에 인지해 화학물질 누출에 의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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