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를 연 4∼6만t 확대하면서 국내 철강업체에 호재가 발생했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6일 한국 철강업계와 정부 요구를 반영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판정이 내년 최종 판정으로 확정되면 53만t 수준인 국산 냉연강판 쿼터가 2017년 56만5000t, 2018년 59만t으로 늘어난다. 수출금액은 2017년 2200만달러, 2018년 33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한 번 더 압연해 가공한 고품질 철판으로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 주로 소비재에 사용된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한국 냉연강판은 현지 포스코 아연도금강판공장과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대부분 활용된다.

철강협회는 “이번 조치로 포스코와 현대·기아자동차 현지법인의 경영 안정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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