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넘은 나이에 생애 첫 졸업장을 받게 된다니 너무 설레고 기쁩니다. 평생 배우지 못한 한이 이제야 풀리는 것 같습니다.”(83·조모 어르신)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배움의 기회를 잃은 어르신들을 위해 설립한 성인문해학교 ‘영등포 늘푸름학교’<사진>가 올해 처음으로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구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구청 별관 제2평생학습센터에서 ‘영등포 늘푸름학교’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늘푸름 학교 어르신들이 지난 10월에 현장체험학습을 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등포 늘푸름학교’는 어르신들이 별도의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구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성인문해 교육기관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