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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가입 논란 적극 해명나선 현대상선 “내년 최대 10척 발주”
뉴스종합| 2016-12-20 06:34
-“컨테이너선 5척, 탱커선 3∼5척 발주”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해운동맹 ‘2M’의 반쪽 가입 논란에 대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화주들의 신뢰가 실제로 개선됐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M을 둘러싼 논란은 다른 외국 선사들을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하게 만들어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실제 화주들 쪽에서는 ‘현대상선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 신뢰한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최근 발표한 미주 노선 시장 점유율은 화주들의 신뢰도가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미국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올해 11월 기준 미주 서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 시장 점유율이 11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2M’ 가입 조건으로 선대 확충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유 사장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반선과 폐선이 내년 하반기에 몰려있어 이를 대체할 컨테이너선 5척과 탱커선 3∼5척을 내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선박을 가능한 한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고, 건조되면 2M 협력 관계가 없는 아주 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이었던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인수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다른 잔여 자산을 인수할지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실사를 통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육상 직원을 최대 100명 채용한다. 유 사장은 ”한진해운 직원 160여명이 지원해 지난주 1차 면접을 봤고 조만간 2차 면접을 볼 것“이라며 ”모든 지원자에 대해 1대 1 면접을 하고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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