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LG화학 ‘그린바이오’ 사업 울타리 넓힌다
뉴스종합| 2016-12-20 08:46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LG화학이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G화학은 19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 CTO 유진녕 사장, 서울대 농생대 정철영 학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 체결에서 양측은 향후 5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종자, 작물보호제 등 그린 바이오 분야의 미래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LG화학과 서울대는 ‘내병성 관련 분자마커 개발’ 등 미래 신수종 핵심 연구 과제 11건을 선정하며, 그린바이오 분야 경쟁력 확보 의지를 다졌다.


[사진설명=LG화학 박진수 부회장(오른쪽)과 서울대 농생대 정철영 학장(좌측)이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농화학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초 국내 작물보호제 업계 1위, 종자ㆍ비료 시장 2위 업체인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린 바이오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 세계 시장규모가 해마다 6%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신사업이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지구촌의 식량문제가 부각되면서 각국은 식량안보 차원의 종자 개발ㆍ확보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거기에 미래 에너지, 산업 신소재, 의약품의 핵심이 될 종자산업에 주요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미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의 국가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기술 선점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그린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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