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LG화학‘그린바이오’까지 사업 울타리 넓힌다
뉴스종합| 2016-12-20 11:18
서울대와 5년간 50억 투자MOU

미래 신수종 핵심과제 11건 선정



LG화학이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G화학은 19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 CTO 유진녕 사장, 서울대 농생대 정철영 학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 체결에서 양측은 향후 5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종자, 작물보호제 등 그린 바이오 분야의 미래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오른쪽)과 서울대 농생대 정철영 학장(좌측)이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또 LG화학과 서울대는 ‘내병성 관련 분자마커 개발’ 등 미래 신수종 핵심 연구 과제 11건을 선정하며, 그린바이오 분야 경쟁력 확보 의지를 다졌다.

LG화학은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농화학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초 국내 작물보호제 업계 1위, 종자ㆍ비료 시장 2위 업체인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린 바이오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 세계 시장규모가 해마다 6%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신사업이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지구촌의 식량문제가 부각되면서 각국은 식량안보 차원의 종자 개발ㆍ확보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거기에 미래 에너지, 산업 신소재, 의약품의 핵심이 될 종자산업에 주요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미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의 국가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기술 선점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그린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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