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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하기 ①] 올빼미족 아닌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세요
라이프| 2016-12-23 10:00
-우울증 환자, 저녁형일 때 자살위험 2배 높아

-조기 취침ㆍ조기 기상으로 기분 회복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평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당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팀이 120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살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2배 이상 자살위험도가 높았다. 또 계절성 변화에 취약한 우울증 환자도 자살위험이 1.6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이미지. 사진=123RF]

연구팀은 국내 표준화 설문을 통해 아침ㆍ저녁형 인간으로 분류하고 자살사고 위험 점수를 측정한 결과 아침형 인간의 자살 위험도가 6인 반면, 저녁형 인간은 14.73으로 나타났다. 계절성 변화를 보인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16.23으로, 비계절성(9.81)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저녁형 인간이 조울증 성향이 강해 충동적인 자살시도가 많은 것으로 보며,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신체 리듬, 호르몬 및 일조량, 기온 같은 환경 변화가 생체리듬의 교란을 가져와 자살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 “우울증은 생체리듬이 정상적이지 못해 일어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우울한 기분에서 회복할 수 있으며 파국적 사고나 자살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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