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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키 큰 여성이 유방암 확률 더 높다?
라이프| 2016-12-29 11:19


키가 크면 암에 더 잘 걸린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키가 큰 성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방암은 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키와 관련된 전세계 159개 유방암 연구를 종합해 4만6000여명의유방암 환자와 4만2000여 명의 일반 여성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키가 10㎝ 클수록 유방암 위험은 17%씩 높았습니다. 170㎝인 여성은 160㎝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7%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키를 크게 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위험이 21%까지 더 올라갔습니다. 키라는 것도 유전적인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키와 관계된 유전자들이 유방암과의 발생과도 연관되어있다는 말입니다. 성장 호르몬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키’는 물론 유방암 세포도 자라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키 큰 여성은 청소년 시기에 소고기 같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했을 가능성도 높아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키’ 말고도 여성 호르몬과 환경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만큼, 마흔이 넘으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도움말: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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