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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선명성 강조 돌입…‘위안부 합의ㆍ블랙리스트’ 잇달아 규탄
뉴스종합| 2016-12-29 17:1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비박(非박근혜)계 탈당파로 구성된 ‘(가칭)개혁보수신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잇따라 개혁적인 목소리를 높이며 친박(親박근혜)계 중심의 새누리당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오신환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은 29일 발표한 논평에서 “반(反)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의 명단을 정리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진위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영수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문화예술인의 창작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지키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며 정의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개혁보수신당은 이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개혁보수신당은 이 땅에 창작의 자유는 물론 집회결사의 자유의 보장이라는 헌법가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제원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은 전날(2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눈물에 개혁보수신당은 함께 할 것”이라며 “단지 상처치유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회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 대변인은 “한ㆍ일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협약이나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가 협의는 당사자들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 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추가 협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보수신당이) 국민적 이슈에 과거 새누리당 일원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목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다”며 “보수의 개혁,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만큼 당분간 당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작업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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