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각 주차 돌아오자 장내기능 합격률 급전직하
뉴스종합| 2016-12-30 09:50
- 개선 1주일 합격률 30%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물면허로 비판받았던 운전면허시험이 개선 1주일이 지나면서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 합격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새 운전면허시험제도가 시행된 22일부터 일주일간 각 시험과정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장내기능시험은 합격률이 3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합격률이 92.8%였던 것을 감안할 때 급전직하 수준이다. 



가장 많은 감점이 발생한 코스는 직각주차(T자 코스)로 30%의 응시자가 이곳에서 감점당했다. 기기조작 26%, 기어변속 11%, 과속 9%, 경사로 3%가 그 뒤를 이었다.

4시간의 의무교육을 받는 운전학원 응시자는 장내기능 합격률이 61.3%로 의무교육 없는 시험장 응시자(22.7%)보다 높아 교육 효과가 증명됐다.

도로주행시험 합격률 역시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5%에서 크게 하락했다. 도로주행은 평가 항목은 87개에서 57개로 줄었으나 항목별 점수가 높아져 예전보다 위반횟수가 적어도 불합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과시험 합격률은 80%로 작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22∼29일 응시자는 모두 5만32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9912명의 절반에 불과했다. 시험이 어려워질 것으로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면허 취득 수요가 새 제도 시행 전에 몰렸기 때문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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