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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으로서 할 것 다했다고 생각”
뉴스종합| 2017-01-01 17:0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세월호 참사 당일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제 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 첫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 자리에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오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그중 하나가 세월호 참사 당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말도 안되고 입에도 담기 민망한 얘기를 했다”며 “대통령이 어떻게 밀회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그러다가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헌법재판소도 그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달라고 해서 대리인단을 통해 정리하고 추가하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면서 “내용을 제출하면 헌재에서 재판하게 될텐데 이번 만큼은 그런 허위가 완전히 걷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머문 배경에 대해서는 “그날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정상적으로 보고받으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며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도 없는데 손님을 받을 수 있어서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서 일을 챙긴다”며 “그날 마침 일정이 비어서 그렇게 있었다”고 했다.

또 “걱정하며 해경 상황을 챙기면서 수석실 보고도 받고 일을 보다 전원구조됐다고 해 너무 기뻐 안심했는데 시간 지나니 오보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며 “그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빨리 가서 현장서 하려했는데 경호실에서 경호에 필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마음대로 못움직였고 중대본도 상황이 생겨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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