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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해명 “정상근무했다… 미용시술설 등 어이없어”
뉴스종합| 2017-01-01 17:16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만나 세월호 당일 행적에 대해 “정상적으로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정이 없는 날은 관저에서 밀렸던 업무를 하는데,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서 일을 챙기고 있었다”며 “일하고 있었는데 (세월호 침몰) 보고가 와서 ‘특공대도 보내고 다 보내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늦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중대본에 빨리 가려고 하니까 경호실에서 경호에는 필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마음대로 제가 못 움직였다. 거기에다가 중대본도 무슨 상황이 생겨서 바로 떠나지 못했고, 다 준비됐다고 한 뒤 달려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당일 본관 집무실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실 현장이 중요하다. 앉아서 회의를 해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받아도 현장에서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밀회설’ 등 각종 소문에 대해 “말도 안 되고 입에도 담기 민망한 이야기”라며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 한탄했다.

‘미용 시술설’에 대해서는 “미용시술 건은 전혀 아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참사 당일 외부인 출입에 관해서는 “그날 기억을 더듬어보니 머리를 만져주기 위해서 오고, 목에 필요한 약을 들고 온 것 외에는 아무도 없다”면서 미용사 방문과 간호장교가 가글액을 가져다 준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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