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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지만 수행비서 타살 의혹 없어”
뉴스종합| 2017-01-02 16:28
- 국과수 “허혈성 심근경색이 사인” 1차 소견

- 이 청장 “주 씨 죽음 의혹 둘 상황 아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박지만 EG 회장 수행비서 주모(45)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씨는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을 발표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이철성 경찰정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주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둘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타살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 청장은 “유족에 따르면 주씨는 평소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고 발견 전날인 29일 몸이 좋지 않아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부인과 통화한 것, 알몸 차림으로 발견된 것을 미뤄 보아 샤워 직후 심근경색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1시께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홀로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의동의를 얻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주씨는 EG에서 18여년 동안 근무하다 최근 10년간 비서실 직원으로 박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 회장의 측근인 주씨가 사망하면서 박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 또한 증폭돼 왔다.

앞서 지난달 17일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11년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며 타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당시 전반적인 증거와 본인 유서, 주변인의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피의자가 피해자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냈다”며 재조사의 필요성을 일축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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