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우택 “계파청산 위해 추가 탈당 필요”
뉴스종합| 2017-01-03 09:47
- “반 총장 영입, 모든 검증 이후에나 가능할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친박 핵심인사들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이후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계파 청산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탈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원내대표는 3일 MBC 라디오 방송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탈당에 가슴 아프다면서도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로는 인적 쇄신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 아니냐 질문에 “저희들이나 인 위원장은 조금 더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세칭 친박실세라고 하는 분들, 이 분들이 정말 자기희생을 통해서 계파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개혁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많다”며 “우리 의원들 스스로도 자기도 모르게 계파에 줄서 있지 않은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우리가 모두 반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오신 분들이 등 떠밀려서 나간다든지 불명예스럽게 나간다는 것은 저는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며 “그분들이 스스로 자진해서 이런 난국에 우리 당을 위해서 또 더 큰 일,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책임을 져 주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적청산의 범위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따라서 또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서 자기가 이 사태까지 불행하게 사태가 온 데 대해서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을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고 또 그것에 대해서 비대위원장하고 같이 얘기를 통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을 서로 나누는 이런 자리가 또 있을 거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 작업이 반기문 총장 영입을 위한 의도라는 이런 표현에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반 총장만이 대선주자이고 반 총장만이 대선주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반 총장께서도 오시면 우리 정체성에 맞는지 또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적합성을 갖고 있으신지 아마 모든 것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