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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하향 여론은? 찬성 46% vs 반대 48.1%…찬반 팽팽
뉴스종합| 2017-01-05 10:46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선거연령을 만 18세 등으로 낮추는 방안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두고 찬성한다는 의견이 46%(매우 찬성 25.7%, 찬성하는 편 20.3%)으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8.9%)은 48.1%로 집계됐다. 반대가 미세하게 앞서지만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9%였다. 



지지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새누리당이나 개혁보수신당(가칭), 무당층 등에선 반대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82.1%, 개혁보수신당 지지층은 73.9%, 무당층은 64%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 정당별로 찬반이 갈린 건 선거연령 인하가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은 73.5%, 정의당 지지층은 59.3%, 국민의당 지지층은 46.9%(반대 37.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진보 성향에선 찬성이, 보수 성향에선 반대가 우세한 구도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50대는 각각 반대가 70.7%, 56.8%로 우세했고, 30대나 40대는 각각 60.7%, 58.9%로 찬성이 우세했다. 젊은층에선 찬성이 우세하지만, 노년층이 될수록 반대가 늘어났다.

선거연령 인하 해당층과 밀접한 20대에선 찬반이 각각 48.9%, 40.9%로 나타났다. 찬성이 우세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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