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드로 라페냐 필리핀 마약단속청(PDEA) 청장은 “외국인들이 필리핀의 불법 마약 확산에 크게 연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한 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112명으로 2015년 38명의 3배에 달했다. 이중 중국인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만인 29명, 한국인과 홍콩인 각각 7명 등의 순이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작년 6월 말 취임과 함께 마약 소탕전에 착수, 6개월간 체포한 외국인 마약사범은 79명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붙잡힌 외국인 마약사범 33명의 2배를 넘는다.
필리핀 사법당국이 2016년 압수한 마약은 시가 128억 페소(3천96억 원) 어치의 2천495㎏으로 2012년부터 4년간의 압수물량 2천264㎏을 넘어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