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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강점 경쟁으로 경선 나서겠다”
뉴스종합| 2017-01-09 11:21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나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 경쟁 후보의 평가를 두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얘기말고 서로 주장하는 바에 집중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대신 강점 경쟁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취지다.

안 지사는 9일 CBS 라디오에 출연, 문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묻자 “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 독특하고 그들만의 비전이 있다. 내 도전은 미래 비전을 향한 도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시장과의 비교 평가에 대해서도 “후보마다 특징이 있다. 일관되게 통합을 얘기해왔다”고 원칙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이어 안 지사는 “언론에서 후보들 간 차이점을 물어볼 때마다 참 어렵다”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상대방은 ‘안 돼’ 그런 얘기를 유도하는 게 된다. 후보 간의 경쟁도 이미 각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ㆍ젊은 정치ㆍ세대교체 등을 강조하며 “그 어떤 후보 도전보다 한국사회의 젊은 도전이고 여야 정권교체를 넘는 박정희 시대의 중앙집권적 국가로부터 민주주의 통합 국가를 추구하는 게 내 가치”라고 했다.

안 지사는 전날 문 전 대표와의 경쟁 구도를 두고 “초반에 죽어라 뛰어서 상대 후보를 지치게 하는 것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인데 지금 사력을 다하는 사람은 문 전 대표”라며 “나는 여유 있게 따라가다 마지막에 1등 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선, “지도부를 믿어야 한다.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어주리라 믿겠다”고 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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