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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바르지 않고 ‘먹는’ 천연 선크림은?
리얼푸드| 2017-01-09 15:36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겨울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자외선 말이다. 여름에 비해 해가 짧고 흐린 날이 많다는 이유에서 겨울철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소홀하기 쉽다. 

비록 자외선 지수는 한여름이 높다지만, 각종 피부질환을 막으려면 겨울철이라고 손을 놓을 수 없다. 특히 눈 덮인 산이나, 스키장에선 햇빛이 하얀 눈에 반사돼 자외선 지수가 치솟는다. 얼굴에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필수. 더불어 피부 ‘내구성’을 높이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태양에 견디는 피부로 가꾸기 위해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를 충분하게 쌓아둬야 한다. 견과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먹는 선크림’이다. 아몬드나 호두, 땅콩, 피칸, 해바라기씨를 많이 먹으면 자외선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비타민 E는 체내에서 조직적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화장품 업체들이 아몬드나 해바라기씨에서 추출한 오일 등을 활용한 각종 선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토마토도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토마토에 들은 라이코펜이란 성분은 피부가 자외선을 쐬면 나타나는 산화 반응을 무디게 만든다. 이 같은 효능 덕분에 토마토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생 토마토는 물론이고 토마토 주스나 케첩을 먹어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마토 날것으로 먹기보다 살짝 익혀서 먹는 편이 라이코펜 흡수율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녹황색 채소의 대표인 당근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엔 항산화물질이 베타카로틴이 가득 들었다. 신체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노화하는 것도 막아준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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