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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 ‘해명의 장’ 될까?
뉴스종합| 2017-01-10 11:35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0일 오후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가 예고된 가운데 각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논란에 휩싸인 일부 CEO들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포스코센터에서 2017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 동안 신년인사회에선 CEO들이 자사의 연간 계획 등을 발표하며 한 해 국내 철강 업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때문에 올해도 CEO들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은 비상하다.

일단 업계의 이목은 권오준 회장에 집중돼 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 부문의 리튬추출기술, 이차전지소재 기술 등 고유 기술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등 진행할 일이 많다”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은 권 회장 연임 도전의 걸림돌이다. 권 회장은 인선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여했다는 의혹, 임원 인사안을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다는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업황 전망과 정부가 추진 중인 일명 원샷법(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포스코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발언도 관심사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조카 장선익 이사를 언급할 것인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장 이사는 최근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며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유우철 부회장은 경쟁사인 세아제강이 미국 강관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미국 현지 진출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미국 강관사 인수 배경, 현지 시장 진출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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