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150점을 국립환경과학원에 넘겨 조사한 결과 이 중 3점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 중이다.
정밀검사는 11일 중 완료돼 고병원성 여부가 판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H5N6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로 바뀔 가능성에 대비해 분변 채취 장소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 하도리 철새도래지 외에 도내 다른 3곳의 철새도래지에도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 차량 등을 방역 소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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