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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장들 “철강도 4차 산업혁명”
뉴스종합| 2017-01-10 18:55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타 산업과의 융합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 해 제조업 신(新) 르네상스를 이룩하자”

10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을 비롯한 철강업계 수장들의 신년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발언은 철강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비였다.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다양한 연사들이 강조한 4차 산업혁명은 철강업계에서도 예외없이 화두로 올랐다.

한국철강협회가 10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철강수요업계 등 철강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좌로부터 소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권 회장은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시무식에서도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과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철강인들의 대비를 역설했다.

주 장관은 “올 한 해도 철강수요 부진, 통상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고부가 철강재ㆍ경량소재 강국으로 도약을 본격 추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장관은 “초경량 철강재, 이종결합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제철소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현장의 대비는 미미하다. 스마트 공장에 대한 철강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미약하다.

한편 이날 한국철강협회가 개최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는 권 회장, 주 장관 외에도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이을 비롯한 250여명이 참석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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