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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의 敵, 심장 돌연사 ②] 전조증상은 늘 있다…무조건 병원行
뉴스종합| 2017-01-11 10:12
- 대부분 가슴 통증…일부에서는 머리가 빈 느낌ㆍ실신ㆍ발한 등 나타나
- 전문의들 ”평소 심장질환자가 이런 증상일때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야”
-“돌연사 막으려면 스트레스↓…평소 운동ㆍ검진ㆍ절주ㆍ금연 등 꼭 실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추운 날씨로 인해 심장이 부담을 받으면서 급증하고 있는 심장 돌연사의 징후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는 없을까. 다행히도 전조 증상이 있다. 대부분은 가슴 통증이지만, 머리가 빈 느낌이나 실신, 발한 등도 일종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평소 심장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아래와 같은 전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진 등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심장 돌연사 환자의 상당수의 경우 발생 수일 또는 수주 전에 아래와 같은 이상한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수분 이상 지속하거나 왔다 갔다 하는 가슴 가운데 부분의 갑작스런 압박감ㆍ충만감ㆍ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 ▷가슴 중앙부로부터 어깨, 목, 팔 등으로 전파되는 가슴의 통증 ▷머리가 빈 느낌, 실신, 발한,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한 가슴의 불쾌감 ▷육체 활동이나 정신적 흥분 등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고 휴식이나 안정에 의해 소실되는 가슴의 통증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 등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의 강석민 교수는 “전조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심전도, 운동 부하, 활동 중 심전도, 심초음파도, 심장 핵의학, 심전기생리,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필요에 따라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심장 돌연사에도 전조 증상은 있다. 대부분은 가슴 통증이지만, 머리가 빈 느낌이나 실신, 발한 등도 일종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심장질환자는 이런 증상이 나올 경우 지체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사진제공=대한심장학회]


심장 돌연사의 위험을 낮추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가 도움이 된다. 단, 신체 활동을 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기지개 등으로 심장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운동 방법도 한 번에 많은 운동 보다는 점진적으로 횟수나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걷는 동안 맥박을 측정하는 것도 심장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절주와 금연은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한 필수 요소다. 과량의 술은 심장의 힘을 떨어뜨려 불규칙하게 뛰게 만들고,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자나 고혈압 환자라면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껴입는 등 보온 유지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강 교수는 “평소 40대부터는 심장 초음파와 심폐운동부하검사 등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심부전이나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선행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 한편 심 장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고 예방해야 심각한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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