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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우리는 지금 팩트(사실)없는 정치환경에 산다”…트럼프에 일침
뉴스종합| 2017-01-11 12:26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퇴임을 앞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정치’와 ‘미국 우선주의’에 일침을 가했다.

케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세계무대에서

의 미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만약 정책이 트위터 상의 140자 글을 통해 만들어지고 (정책 결정과 관련된) 모든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들이 생략된다면, 또 이에 대해 사람들이 개의치 않는다면 우리는 큰 문제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우리 미국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했다.



케리 장관은 또 “지금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팩트(사실)없는 정치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점이다”면서 “경제 불안과 압박이 있고, 그런 두려움을 분파주의나 인종 문제와 연결지어 악용하고 정치 표어로 내세울 때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우리의 오랜 역사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표어이자 향후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자칫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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