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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GDP 성장률 2%대 중반 예상, 금융안정 유의”
뉴스종합| 2017-01-13 11:08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국내 경제의 내수 회복세가 약해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진단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하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금년중 GDP 성장률은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헤럴드경제 DB]

세계 경제에 대해선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요인에 의한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져 2017년 중반 경에는 물가안정목표가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통위 회의 후 발표하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이런 문구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의결문 개편을 통해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신호를 명시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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