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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인상 덕?…현대제철 4분기 영업이익 전망 ‘맑음’
뉴스종합| 2017-01-15 16:43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철강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가량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3760억원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포털 에프앤가이드도 최근 현대제철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3897억원으로 집계했다.

건설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맑은 이유는 철강재 가격과 맞물려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후판, 열연 등 철강재 가격이 오르며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열연강판 가격을 꾸준히 인상해 톤당 9만원 가량 올렸다.

여기에는 중국 구조조정 효과도 배제할 순 없다. 지난해 6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4500만톤 규모의 철강 생산설비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내수 가격이 상승하며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열연 가격을 인상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또 다른 이유는 원료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원료탄은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코크스를 생산하기 위한 석탄 원료다. 지난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원료탄 가격은 철강재 가격 인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철강사들이 수개월치 원료탄을 미리 사놓고 비축해 사용하는 만큼 4분기엔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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