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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패권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
뉴스종합| 2017-01-19 10:37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패권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 돈과 권력이 결탁한 기득권을 깨뜨리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 

정운찬 전 총리가 19일 자신의 저서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 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한다. 그가 패권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만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제3지대 세력과 연대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민의당은 연일 정 전 총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출판기념회 앞서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패권을 주고받는 정권교체는 또 다른 불통의 연장”이라며 “철학과 소신이 없는 정치교체는 제2의 박근혜게이트를 불러올 수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대교체이고 시스템 체인지”라고 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저는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혜택을 받았다”며 “이제는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제가 받은 모든 것을 국민들께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동방성장 5대 혁신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부 신설 ▶기본소득제 도입과 국민휴식제 시행 ▶체ㆍ덕ㆍ지(體德智) 중심의 교육 ▶남북 미국, 중국 참여의 ‘2+2 평화협정’ㆍ개성공단 정상화 ▶ 정치제도의 구조적 개혁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리는 정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참석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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