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주간 문재인’ㆍ‘출마 생중계’ㆍ‘손가락혁명군’…野 잠룡 SNS 대결
뉴스종합| 2017-01-21 07:00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대선 경쟁이 무르익으면서 야권 잠룡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색 행보가 눈길을 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매주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출마 선언을 SNS로 생중계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가장 큰 지지세력은 SNS를 기반으로 한 ‘손가락혁명군’이다.

문 전 대표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마다 ‘주간 문재인’이란 이름으로 3~4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내놓는다. 지난 20일에는 ‘치매 국가책임제’란 이름으로 첫 메시지를 내놨다. 이 영상에서 문 전 대표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통에 공감하며 치매 환자 치료 및 복지에 국가가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문 전 대표의 장모 역시 중증 치매를 앓고 있다는 개인사도 공개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주간 문재인’은 치매 환자 관련 메시지를 시작으로 국민의 삶의 질 개선, 경력단절 여성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시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2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안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전 과정을 SNS로 생중계한다. 안 지사는 대선 출마 장소를 대학로 굿 시어터로 잡고 취재진이 아닌 사전 신청자나 직능ㆍ세대별 대표 인물 등과 함께 현장에서 ‘5시간 마라톤’ 직문직답 토론을 벌인다. 이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안 지사는 이와 관련, “그동안 해왔던 일방적인 대선 출마 선언보다 국민으로부터 직접 비전을 검증받고 함께 토론하는 걸로 출마선언을 대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SNS 지지층이 두껍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한 지지자들 모임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갖기도 했다. 이 시장의 최대 지지 모임이다. 손가락혁명군은 이 시장이 지난 9월 대선 출마의지를 밝힌 후 SNS를 기반으로 형성된 지지자들이다. 지지자 수 등에 따라 군대식 계급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게 특징이다. 이 시장 역시 SNS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잠룡으로 꼽힌다.

dlc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