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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촛불]“설 선물로 ‘박근혜 감방으로 곶감’ 받고 싶다”
뉴스종합| 2017-01-21 18:46
-명절 선물세트 연상 시키는 피켓 등장

-시민들, “박근혜 조기 퇴진”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현정 기자]영하의 추위와 폭설 속에서도 설날을 앞두고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3차 촛불집회’에서는 한껏 명절 분위기가 느껴졌다.

명절을 맞아 청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는 오혜민(17) 양은 “주말이자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집회를 맞아 부모님과 언니, 남동생이 모두 다 함께 서울로 올라와 참가했다”며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서 빨리 퇴진해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설을 맞고 싶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13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설 맞이 바람을 담은 ‘설 명절 선물세트’ 피켓을 들고 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집회 현장에서는 명절 분위기에 맞춰 한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또, 설날 명절 선물세트를 형상화 한 피켓을 만들 수 있도록 패널과 스티커를 제공하는 단체도 있었다. 해당 스티커에는 ‘조기 퇴진’, ‘ 김기춘 구속햄’, ‘박근혜 감방으로 곶감’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13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설 맞이 바람을 담은 ‘설 명절 선물세트’ 피켓을 들고 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피켓을 제작해 들고 있던 윤정미(56ㆍ여) 씨는 “이번 설날 선물로 ‘박근혜 감방으로 곶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유선호(44) 씨는 “11살짜리 딸과 함께 지난 11월부터 자주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박근혜 구속과 함께 이재용 구속이란 명절 선물도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13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설 맞이 바람을 담은 ‘설 명절 선물세트’ 피켓을 들고 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오후 6시 현재 연인원 15만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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