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일반
불황에 노후차 늘며 자동차검사 부적합차도 증가
라이프| 2017-01-23 11:0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경기불황에 신차 구입이 저조해 노후차가 늘며 자동차검사에서 발생하는 부적합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단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은 총 316만대의 자동차 중 21.4%인 68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만5천대가 증가한 것이다. 부적합률은 20.6%에서 0.8%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신차 구입이 늘면 그만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차들이 줄어드는데 지난해 전년도 대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가 많았다는 것은 신차 구입이 더뎌 노후차가 많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첨단 검사기술 개발, 자동차검사 제도 개선에 따라 부적합차도 일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교통사고, 침수 등으로 수리비용이 보험가액을 초과해 전손처리된 차량을 재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수리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검사를 받지 않은 자동차 또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업용 자동차는 반드시 정비ㆍ검사 명령을 받도록 개선했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첨단 전자장치 범용진단기 개발에 착수했고, 자동차 제작사는 검사소에 전자장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법률을 개정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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