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남경필 “모든 국민 일할 권리 보장…‘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대선 출마 선언
뉴스종합| 2017-01-25 10:01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국민 모두가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국민 모두가 원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겠다”며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그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를 보장하겠다”며 “지난해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15만4000개였고,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됐다”며 경기도정 성과를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국민 모두가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남 지사는 세대교체, 협치와 연정을 통한 자신의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2017 선언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또 “권력이 소수에 독점되면 부패한 특권세력에 의한 국정농단만 생길 뿐”이라며 “협치와 연정을 해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지켜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와 안보에서는 ‘공유적 시장경제’와 ‘한국형 자주국방’을 주장했다. 남 지사는 “도전과 기업가 정신이 사라진 재벌 중심 경제에서 탈피하고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 ‘자주경제’ 체질을 갖추기 위해 창의적인 기업과 개인들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유적 시장경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지금도 앞으로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보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한국형 자주국방’의 의지와 노력이 병행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 전환과 자체 핵무장을 준비하는 내용의 안보 공약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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