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출 4조-영업익 1조’ 진입 네이버, 인터넷기업 최초로
뉴스종합| 2017-01-26 10:42
광고매출 증가·라인 실적호조로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32.7% 급증한 것이다.

네이버가 4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50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3746억원)은 전년 동기 26.4% 증가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5%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7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호실적은 광고 매출 증가와 자회사 라인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매출이 8219억원으로 75.8%를 차지했다. 광고 분야는 모바일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7.1%, 전분기 대비 9.7% 성장했다.

이밖에 콘텐츠 2242억 원(20.7%), 기타 389억원(3.6%)을 기록했다.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의 기타 사업 389억원(3.6%)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부문의 비중은 64%, PC는 36%로 나타났다.

자회사 라인의 좋은 실적도 기여했다. 라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07억 엔(약 1조44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 198억 엔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75억 엔으로 흑자전환했다.

네이버는 주당 1131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1%, 배당금 총액은 325억원이다. 또 웹툰 사업부문을 분사시킨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웹툰의 제작·배포 사업에서 효율적이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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