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약품·화장품 개발 초기단계서 위해성 걸러낸다
뉴스종합| 2017-01-30 08:00
獨 머크, DNA 손상 多원인 예측검사 ‘CAN멀티플로우’ 첫 개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약물이나 화학물질 등 DNA 손상의 여러가지 원인을 예측해보는 검사 서비스가 처음 개발됐다. 의약룸이나 화장품, 식품 등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위해성을 파악하고 원인물질을 걸러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독일의 과학기술기업 머크는 ‘CAN 멀티플로우(MultiFlow·개념도)’ 서비스를 개발,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각종 화학물질, 성분, 의약품 화합물의 유전독성과 작용 특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검사서비스다. 검사과정에서는 의약품 화합물, 농약, 향, 향수, 기타 소비재에 들어있는 CAN(Clastogenic, Aneugenic, Non-genotoxicant·염색체의 구조나 수에 이상을 야기하는 물질과 비유전 독성물질)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를 사용한다.

제약이나 화장품사, 식품회사 등 제조업체는 이 검사를 통해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위해물질을 걸러내고 기준을 벗어나는 물질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고 머크 측은 설명했다.

이는 다른 검사와 달리 단일 대용량 검사로 DNA 손상과 관련된 다수의 바이오마커(p53, hH2AX, Phospho-Histone H3)를 분석한다. 이 모델은 유전독성에 대한 더욱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위양성이나 오정보를 걸러내 후보제품 가운데 안전한 약물이 배제될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머크 생명과학사업부 측은 “독성검사는 제약, 농업, 소비재 분야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성분·약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라며 “CAN 멀티플로우 검사 서비스는 다른 방법에 비해 유독성 예측력이 더 정확하고 위해 가능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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