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께 강원 고성군의 육군 22사단에서 형모(22) 일병이 영내 나무에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형 일병은 4박5일의 포상휴가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에서 형모(22) 일병이 포상휴가 복귀 직후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은 해당 병사의 얼굴에 난 상처를 두고 가혹행위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군 당국은 "병사를 목을 맨 나무에서부터 구조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는 입장일 내놨다. |
한편 오후 9시 20분께 형 일병이 위독해 병원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119로부터 받은 유족은 형 일병의 얼굴에서 2.5∼4.5㎝ 크기의 상처 6개가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유족들은 가혹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형 일병의 상처는 눈쪽으로 약간 패인 형태다.
게다가 그의 체육복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먼저간다’,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해당 상처들에 대해 “목을 맨 나무에서 형 일병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난 상처”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형 일병이 영내 나무에 목을 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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