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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론에 안철수 “섣부른 연정 이야기 우려”…이재명 “촛불배신”
뉴스종합| 2017-02-05 13:08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선거 전에 섣불리 연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진국 같은 경우 선거 전에 각 정당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국민께 말씀을 드리고 지지를 얻는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세력이 국민과 정당 지지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여러 국정운영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위원회 의장 및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의 통합 및 통합 시 경선룰에 대해 “국민의당은 모든 문호를 열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게 원칙”이라며 “함께 동참할 분이 결정되면 그때 함께 논의해 결정하겠다. 지도부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희정 지사의 발언에 대해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발언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에게 2위를 내줬다. 그는 안 지사의 중도 확장 발언 등을 때리면서 선명성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통한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를 향해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도 대연정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연정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친일독재 부패 세력에게 탄핵이 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청산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전날 광화문 촛불집회에 다녀온 소회를 밝히며 “민심은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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