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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친박 태극기집회 잇단 참석
뉴스종합| 2017-02-05 16:28
김진태·윤상현·조원진·이인제 이어 김문수도 “우국충정에 눈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오른쪽 두번째) 전 의원. [출처=김문수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이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잇달아 참석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도심 태극기집회에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전희경 의원과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김문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집회 현장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권주자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태극기집회에 얼굴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이 아주 많아졌다. 이제는 참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태극기 물결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애국심의 물결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탄핵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집회에 참석해 ”남녀노소 모든 분의 우국충정이 너무 진지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두대를 끌고 대통령의 목을 효수하고, 상여를 메고 다니는 일부 극악무도한 세력이 광화문에 있다“며 ”이것도 부족해서 대통령의 속옷까지 다 벗겨 국회에 전시했다. 이런 세력들이 정권을 잡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친박 인사들의 태극기집회 잇단 참석은 설연휴 이후 보수여론 결집에 힘입은 반격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보수 지지층 재결집에 힘입어 당명 교체 및 대선체제로 전환, 범여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띄우려는 시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탄핵반대 집회에 가라고 권장한 것은 아니지만 막는 것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황 권한대행이 보수 구심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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