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보수진영 후보들 “지지율 참 안오르네”
뉴스종합| 2017-02-06 11:52
유승민 지지율 한자리수 그쳐
남경필·이인제 순위에도 없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현재 범보수 대선주자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율은 야권 주자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유 의원 지지율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고, 남 지사와 이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 포함되지도 못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나마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이가 유 의원과 남 경기지사다. 보수진영 후보군으로는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범보수 대선주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劉ㆍ南, 지지율 반등 모멘텀 마련하나=유 의원은 방송 출연, 정책발표, 범보수 후보 단일화 등 3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7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권 후보 중 유일한 경제 전문가인 점을 살려 다양한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 의원은 이미 대선 공약 1ㆍ2호로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 보장법’을 발표했다. 전날인 5일에는 창업 지원책을 대선 공약 3호를 발표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을 ‘가짜 보수’로 규정하며 각을 세워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불가능하더라도 새누리당을 포함한 범보수 세력의 후보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유 의원의 보수후보 단일화에 반대 입장인 남 지사는 야권이 드라이브를 거는 ‘정권교체’에 맞서 ‘세대교체’를 내걸고 대선 프레임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젊은 리더십’을 통한 ‘대한민국 리빌딩’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도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연정을 중앙정치에도 접목해 시대적 화두인 ‘협치’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새누리당 원유철ㆍ안상수 의원, 6일 출마선언=이들 보수 진영의 후보들의 고전이 계속될 경우 다른 대안을 찾을 공산도 적지 않다. 이미 보수 진영의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새누리당의 원유철ㆍ안상수 의원이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원 의원은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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