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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조선 600년 이래, 한양에 안 살면 ‘촌놈’되는 역사 바꾸겠다”
뉴스종합| 2017-02-06 16:07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한양에 살지 않으면 촌놈이 되는 역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자기 고향과 고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한국 사회로 만들겠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가 취업난을 푸는 큰 열쇠”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6일 충남도청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점심 간담회를 갖고 “‘인 서울’이 안 되면 루저가 되는 한국을 바꾸려고 한다. 이는 조선 600년 이래로 한양에 살지 않으면 촌놈이 되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고향과 고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산다”며 “프랑스 사는 사람이 만날 파리만 동경하고, 미국 사람이 만날 뉴욕만 동경한다면 얼마나 촌스러운 풍경이냐”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취업난 역시 지역균형발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 서울’이란 중앙집권국가의 좁은 문을 확 넓혀서 전국 어디에서나 균등하게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로 만드는 게 (취업난) 이 문제를 푸는 큰 열쇠 중 하나”라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때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은 경제수도, 행정수도는 세종시, 문화예술 수도는 광주, 패션 수도는 대구, 해양 수도는 부산으로 곳곳의 특색을 살린다면 훨씬 더 운동장을 넓게 쓰는 축구가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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