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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교섭단체 연설, 민주당 ‘긍정평가’, 새누리ㆍ바른정당 ‘부정평가’
뉴스종합| 2017-02-06 16:11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여야3당이 다른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대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안철수 사당”, “정체성 의심” 등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긍정 평가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전에 적극 공감한다”며 “정권교체의 한 길에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안 전 대표의 주장은) 우리 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연설과 궤를 함께 한다”며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협치와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 대변인은 이날 안 전 대표가 학제개편을 중심으로 한 교육혁명을 제안한것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창의개혁과 보통교육 정상화, 학제개편 등도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안 전 대표가 제안한 ‘교육혁명’은 우리시대의 청년을 위한, 국가의 존망과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반면 정태옥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오늘의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을 보면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우리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본인이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기여하겠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이 막연하게 시중에 떠도는 이런저런 문제점만 짜깁기 하고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못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 의전 대표가 내놓은 5대 절벽과 위기 극복 방향으로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산업구조 혁명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입당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 가뜩이나 안철수 당이라는 지탄이 있는 국민의당이 당대표, 원내대표를 제쳐 두고 안철수 의원을 대표연설자로 내세우는 데에 의아하다“며 ”국민의당이 안철수사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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