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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최고 예방법은‘백신’…50세 이상은 1회 접종으로 끝
라이프| 2017-02-07 11:14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리한 가사 노동, 운전 등을 피하고 휴식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하기 쉽지 않고, 신경통,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감염내과의 박성연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연령에 따라 51~70%의 예방 효과가 있고, 혹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게 지나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은 이미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3600만도즈(도즈는 1회 접종에 사용되는 단위) 이상 접종됐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임상 결과 50대에서 가장 높은 예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대상포진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의의 견해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한국MSD]

박 교수는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피부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확실한 대상포진 예방법은 예방 접종으로, 50세 이상이라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걸리면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게 된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대상포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피부의 경우 물집을 터뜨리고 소독한 뒤 진물을 흡수하고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드레싱 제제를 사용한다.

박 교수는 “진통제만으로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진통 효과가 있는 파스나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며,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입원할 경우 항바이러스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어 통증 조절이용이하며, 발병 원인이 되는 과로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먹는 약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의의 견해다.

대상포진은 환자를 접촉하였다고 해서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격리하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아토피가 있는 사람,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수두 혹은 포진상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 함께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대상포진은 재발할 수 는 있으나 재발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박 교수는 “한번 대상포진에 걸렸다 재발하는 경우는 5% 미만으로 매우 드물지만, 재발을 하게 되는 경우 전체적인 몸 상태가 괜찮은지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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