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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밀알 되겠다” 대선 불출마…민주당 경선 3파전으로 압축
뉴스종합| 2017-02-07 14:39
[헤럴드경제=김상수ㆍ최진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문재인ㆍ안희정ㆍ이재명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이 주변과 논의를 거쳐 어제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꿈을 담지 못했다. 제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그는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흩어진 국민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건 박 시장 이후 두 번째다. 대구 출신의 김 의원은 4선으로 지난 총선 ‘보수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나 대구에서 3수 끝에 당선된 정치 역정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단숨에 대선 후보급으로 급부상했다.

김 의원은 개헌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대선 행보를 이어갔으나, 최근에는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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