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회의 회원에겐 입당권유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사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친손(親손학규)’ 세력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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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손 의장은 통합을 선언한 직후 국민의당 내 초재선 의원을 비롯, 당 소속 대부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합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손 의장은 의원들에게 전화해 “통합을 신고한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서줘서 고맙다” 등 해당 의원의 특성에 맞는 인사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 의장과 그간 인연이 없었던 의원들은 손 의장의 전화에 놀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 의장이 합류를 선언하자마자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의 ‘위크포인트(weak point)’를 잘 꿰고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 의장의 연락을 받은 한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당내 의원들과의 스킨십이 약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손 전 대표가 꼭 전략적으로 스킨십 강화에 나선 것은 아니겠지만, 당내 지지세력을 늘리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국민주권개혁회의 내에는 과거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과 통합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손 의장의 국민의당 입당과 함께 11만명의 회원들에게 국민의당 입당을 권유하는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들이 국민의당 당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당원의 형질이 달라지게 된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