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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파일 “VIP, 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뉴스종합| 2017-02-12 20:45
[헤럴드경제]이른바 ‘고영태 파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 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12일 JTBC 뉴스룸은 ‘고영태 파일’ 녹취록 가운데 지난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철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보좌관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 중에는 “VIP(박 대통령)는 그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발언이 나온다. 고 씨가 “VIP가 신임해 봤자 VIP가 처낼 사람은 소장(최순실) 말 한 마디면 따내는 거야”라면서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고, 소장이 믿는 사람은 나(고영태)밖에 없다”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 더블루K 청담동 사무실에서 고 씨와 최 보좌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미얀마 K타운 관련 회의를 할 때 “최순실 위에는 아무도 없다”는 말이 나오자 모두들 동의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에 있던 고 씨와 측근들 사이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 등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검찰은 당초 김 씨 컴퓨터에서 2000여개의 녹취파일을 확보했으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있는 29개 파일만 수사에 활용했다. 박 대통령 측은 녹취 전부를 헌재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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