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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 아닌 스프레이? “김정남 시신에 주사자국 없어”
뉴스종합| 2017-02-16 16:5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시신에서 주사바늘 자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HKL)에서 진행된 김정남 부검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김정남의 얼굴을 포함한 신체에 아무런 주사 자국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김정남 암살에는 독침이 사용됐을 가능성보다 독극물 스프레이나 독약이 묻은 천으로 공격받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한편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과 일간 더선, 더스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상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에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수백만 명이 있다며, 이 여권이 도난이나 분실 여권일 수도 있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전날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과 더불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셀프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김정남에게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의심된다.

말레이 경찰은 또 두 번째 체포 여성의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 남성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싱가포르 TV인 채널 뉴스아시아가 보도했다.

이 남성이 말레이 경찰이 앞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 중이던 추가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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