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특검발 삼성쇼크] 야권 “이재용 구속 당연”
뉴스종합| 2017-02-17 07:42
-“정경유착 들어내야”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이면에 있는 정경유착의 핵심은 바로 삼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지난번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을 때 많은 사람이 ‘유전무죄’를 떠올렸는데 비록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죄를 짓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며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도 이날 논평을 내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유착이라는 우리 사회의 끈질긴 악습을 끊어내고, 공정한 나라로 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애당초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이 잘못이지만 법원이 뒤늦게나마 바로잡았다”며 “이재용 구속을 계기로 재벌과 권력의 유착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