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뉴스종합| 2017-02-17 10:26
-“패권과 싸우는 진정한 개혁정당”
-지지율 재고는 과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손학규-안철수-천정배’등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진용이 짜여지면서 당내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됐다. 국민의당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손 의장이 통합선언으로 화답을 했지만, 답보상태인 당 지지율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던 만큼, 지지율 재고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손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부로 저는 자랑스러운 국민의당 당원이 됐다”며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제 부와 권력을 독점한 극소수 특권세력, 기득권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영남패권, 강남패권, 친문(親문재인)패권과 맞서 싸우는 진정한 개혁정당으로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손 의장의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던 이찬열 무소속의원도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제가 타고온 쪽배를 불살랐다. 돌아갈 곳이 없다”며 “여당 한번 해보고 싶어 손학규 대표 쫓아다니다보니 여기에 왔다. 여기가 종착지다”라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장측 인사인 박우섭 인천구청장도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손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과 함께 세 명의 후보들이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현재 입당이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까지 하면 총 4명이 된다. 국민의당은 본격적으로 경선룰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당 지지율 재고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손 의장은 지난 10일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선언했지만, 국민의당에서 기대했던, 민주당 내 추가 탈당도 없었고 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하거나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리얼미터의 자료에 따르면 손 의장의 통합 선언 후 나온 지난 9일 주중집계를 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1.5%(1주차 주간집계)에서 10.5%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전혀 없었던 셈이다. 손 의장 역시 지지율은 3%대에 머물고 있다.

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