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예비 ‘스타벤처’ 사업가 300명, 날아 올랐다
뉴스종합| 2017-02-20 14:52
-중기청ㆍ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제6기 졸업생 300명 배출
-1년간의 창업훈련과정 마치고 예비 글로벌 스타벤처로 비상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1년간의 혹독한 창업훈련과정을 마치고 300명의 신생 벤처기업인을 배출했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졸업식을 열었다.

[사진설명=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에서 세 번째)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에서 두 번째),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제6기 졸업식에 참석해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안산(2011년 개원, 본원)과 광주(2012년 개원), 경산(2012년 개원), 창원(2012년 개원), 천안(2014년 개원) 등에 위치한 청년ㆍ기술창업 허브(Hub)다.

입교생에게는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개별 창업 준비공간, 기술창업 교육, 창업전문가 1대 1 코칭, 시제품 개발용 장비 등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입교 경쟁률은 평균 4.7대 1의 입교 경쟁률(7기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는 순간 1년간의 혹독한 훈련과정이 시작된다. 연간 3회에 걸친 사업화 진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창업실적과 학사진도가 부실한 입교생은 중도 퇴교를 피할 수 없다(매년 10%가량).

그 결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간 1215명의 졸업생(지난 1기부터 5기까지)은 현재까지 총 매출 7210억원, 지식재산권 2681건 등록, 신규 일자리 4999개 창출 등의 우수한 성과를(전체 졸업자 합산) 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6기 졸업생들이 사업화에 성공한 우수제품 29개가 전시되기도 했다.

이 중 엄세용 더블유알디(WRD) 대표는 가상현실과 실제를 혼합해 현실감을 높인 ‘혼합현실 레이싱 콘텐츠’로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달성,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고재진 노브앤마치 대표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 밀랍을 크레용 재료로 사용하고, 여기에 식물성분 천연 코팅기술을 입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졸업식에서 “창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의 희망”이라며 “정부는 창업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과감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올해 제7기 입교생 규모를 450명 수준으로 늘리고 수출ㆍ기술력 중심으로 선정 기준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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