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치약시장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
라이프| 2017-02-21 09:17
-1만~2만원대 출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치약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몇 천원대면 구입이 가능한 치약이지만, 최근 들어 1~2만원 대 프리미엄 치약을 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이처럼 고가 치약 바람이 부는 것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과도 영향이 있다. 처음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의 선물용으로 쓰이기 시작한 외국산 프리미엄 치약이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과 드럭 스토어, 홈쇼핑까지 판매채널이 활발히 확대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덴티스트리(DENTISTRY)

국내 프리미엄 치약은 천연유래성분 함유를 앞세워 안전지수를 높이는 등 세분화된 치약 기능과 치약답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가격은 1만원대 이상이다.

치약 관계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치약의 인기가 최근 소비자들이 생활용품 구매에도 성분과 기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치약은 구강과 가장 밀접하게 사용되며, 하루에 세번 가량 사용할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조건으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해외 프리미엄 치약은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잡은 ‘마비스(MARVIS)’, 독일의 국민치약이라 불리는 ‘아요나(AJONA)’, 미국의 유명 내추럴 치약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 등이 있다. 이들 치약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성분의 안전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등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도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은 최근 수면 중에 구강관리를 하는 컨셉의 고기능성 치약 ‘덴티스트리’(DETISTRY)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덴티스트리는 자기 전에 한번의 양치질로 하루 중 구강이 가장 긴 휴식을 취하는 수면시간 동안 구취를 집중관리하는 고기능성 나이트 케어 치약으로 1개(100g)에 1만2000원이다. 7가지 허브성분 및 4가지 에센셜 오일성분 등 총 11가지의 내추럴 성분을 함유했으며 치과대학 임상결과 1일 1회 취침 전 사용시 5일만에 구취 감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일반치약과 달리 화장품 용기처럼 보이는 세련미를 겸비했다.

LG생활건강의 구강관리 브랜드 페리오에서는 매일 양치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미백 효과가 있는 ‘르블랑 미백치약’을 출시했다.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이 밖에 세계 곳곳의 심해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향을 담은 ‘루치펠로(Rucipello)’, 천연유래 성분을 함유한 ‘반트 3.65 띵크 유어 티스(THINK YOUR TEETH)’ 등이 있다. 이들 치약은 슈퍼나 할인점의 묶음 단위 일반치약과 달리 온라인이나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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