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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제약협회의 ‘바이오’ 명칭사용 반대
라이프| 2017-02-22 10:31
-바이오협회 ‘명칭 통해 특정산업 점유하려는 시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가 한국제약협회의 바이오 명칭사용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22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진설명=한국제약협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제약협회는 명칭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할 계획을 발표했다. 제약협회는 명칭 변경에 대해 관할 부처인 복지부와 식약처에 정관 개정을 요청했고 식약처는 이를 최근 승인한 반면 복지부는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는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고 이후 명칭 변경 추진은 뚜렷한 공감대 없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사안이 계속 논의 중이라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한국바이오협회는 보다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 및 바이오 유관 협회의 명칭사용에 대한 선진국의 사례에서 미국제약협회 PHRMA, 일본제약공업협회(JPMA), 유럽제약산업연협회(EFPIA)등이 제약협회라는 명칭을 사용 중이며 바이오협회라는 명칭의 경우 미국바이오협회(BIO), 일본바이오협회(JBA), 유럽바이오산업연합회(EuropaBio) 등으로 제약과 바이오라는 단어는 명칭에서 구분돼 사용 중이라는 것이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명칭을 통해 특정 산업영역을 점유하려는 시도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않는 방식”이라며 “양 협회가 명칭이 아닌 기능적인 차별화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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