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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옹호 美 유력 극우매체 편집자 사임
뉴스종합| 2017-02-22 10:41
-트럼프 ‘오른팔’ 배넌이 공동 창업자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해온 유력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밀로 야노풀로스 수석 편집자가 물러났다. 그는 ‘소아성애’를 용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야노풀로스는 성명을 통해 “브레이트바트가 있었기에 보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생각을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나의 성취에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

그러면서 “부적절한 단어 선택으로 빚어진 논란으로 동료들의 의미 있는 보도들이 훼손돼선 안 된다”며 “즉시 사임하겠다.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트바트는 야노풀로스의 사의를 수용했다. 야노풀로스는 사퇴 기자 회견에서 미디어 벤처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거취를 밝혔다.

브레이트바트는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라는 평가를 받는 ‘대안우파’(alt-right)의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 매체의 ‘스타’로 꼽히는 야노플로스는 지난해 1월과 4월 인터뷰에서 어린이와 성인의 성적관계를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야노풀로스는 풍자와 유머를 구사했을 뿐 소아성애를 옹호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파문은 가시지 않았고 결국 사퇴로 이어졌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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